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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코로나19: 일러스트에서 손글씨까지… 팬데믹으로 탄생한 작품들
[BBC 인터뷰 내용] "메르스 당시, 한국은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국가적으로 신종 감염병에 대한 체계적 매뉴얼이 없었습니다. 감염된 의료진이 사망하는 일도 발생하는 등 당시 일선에서 극도의 공포감이 지배했습니다." 그는 말했다. "하지만 현재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보 소통 덕에 의료진에게 심적인 안정감을 줬습니다. 그 때와 가장 다른 점은 나 자신을 잘 보호하고 기본수칙을 잘 지키면 감염에 대한 두려움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습득했다는 것입니다. 메르스 때의 경험이 큰 것 같습니다." 방호복을 벗은 후 샤워를 마친 간호사들. "일회용 타월이나 혹은 시트, 베갯잇으로 머리를 감싸 올려 버리고 바로 전산 업무를 봅니다. 샤워하고 나온지 몇 분 안 되어 또 급하게 방호복을 입고 뛰쳐 들어갑니다"라고 오 간호사는 썼다 드로잉 1개를 그리는 데는 약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저는 한국화 전공이라 주로 선묘법으로 드로잉을 합니다. 서양화처럼 채색을 채우는 기법이 아니고 선 중심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금방 그립니다." 오씨의 고향은 2월 18일 31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후 확진자가 폭증했던 대구다. "제가 속한 인천은 그나마 큰 피해가 없었지만 이 시간에도 중증환자 케어에 매진하는 대구 간호사 선생님들 존경스럽습니다." 방호복과 마스크 탈의 후 의료진 얼굴에 테이핑과 자국이 선명하다. 사진 설명을 요청하자 오씨는 "방호복 탈의 이후의 간호사들의 모습이죠. 꾸밈없는 진실된 모습입니다"라고 말했다 의료인이 아니면 잘 알 수 없는 디테일을 오씨의 그림에서 찾을 수 있다. 오씨 특유의 유머러스한 글 또한 '간호사 이야기'가 사랑받는 이유다. 의료인들의 호응도 눈에 띈다. "방앗간 가래떡 나오듯이 줄줄이 (출력되는) 바코드와 수액라벨지"를 붙이는 간호사 드로잉에는 "몇 시간 전 내 모습"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주사 맞기를 거부하는 할머니를 설득하는 간호사 드로잉에는 "가끔 무는 분도 계세요. 내가 물려봐서 잘 알지", "도끼빗으로 맞아봄" "오늘도 주사 맞기 싫다는 할머니한테 꼬집혔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격리병동 안에 있는 의료진은 밖에 있는 동료들에게 전할 말이 있으면 유리창에 글을 쓴다. 밖에서 알아보기 편하게 좌우 반전된 '미러 이미지'로 글을 쓴다 명지병원이 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과 함께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가져온 일상의 변화 정도에 대해서는 69.7%가 '상당한 변화'라고 답했했다. 이는 업무량 증가와 업무재배치 등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오씨에게 그림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물었다. "저의 드로잉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현장에서 간호사들의 왜곡되지 않는 진실과 헌신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일로 간호사의 이미지가 많이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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